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의혹은 이해상충 자체보다 거짓말이 문제”라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 전 대표는 1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처음에 잘못 답해서 거짓이 거짓을 낳고 있다”며 “차라리 시인하고 그때 이익 생긴 것을 기부채납할 걸 그랬다, 이렇게 답했으면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또 “내곡동 측량에 오 후보가 참여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니까 이해상충이 아니”라며 “누구한테 피해 준 게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니까, 최소한 처가 부분 말고 부인 것만이라도 (시장 재직 시절) 기부채납으로 처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당이 보궐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기보다, 순탄하게 갈 도로가 비포장도로로 바뀐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내부 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이내로 접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초반에는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졌는데, 최근 줄어드는 추세”라고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본 투표는 평일이라 직장인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우리 지지층이 강한 40대~50대 중반이 사전투표에 얼마나 나오시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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