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으로 이번 4·7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정의당이 지난 30일부터 2주간 전국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투기공화국 해체 출정식’을 열었다. 여영국 대표와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현장에서 부동산 투기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민심에도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여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기득권의 투기놀음에 분노하는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모으고 투기 공화국의 오명을 씻을 계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 대표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재보궐선거에 원인 제공을 했지만, 여기에 대한 비전이 전혀 없다”며 “정권심판만 외치고 개혁 발목 잡는 국민의힘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당이나 제1야당이나 누가 개발을 더 잘하나 경쟁만 하고 있다”며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 등으로 고통받고 기득권에 배제된 사람들과 정치적 동맹을 맺겠다. 반 기득권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과 손잡고 양 기득권 정당을 심판하겠다”고 언급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