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시아인 증오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경찰 주재관, 인터폴 협력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30일 경찰청 외사국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에는 경찰청 외사국장과 유관 부서장 4명, 미주·유럽 경찰 주재관 19명, 인터폴 협력관 3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반아시아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유사한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경찰청은 △각국 정부·법집행기관·교민단체와의 협조 강화 △현지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위험성 인식·사고 전환 유도 △아시안 증오범죄 모니터링·분석 등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지역의 재외공관에 경찰 주재관을 증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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