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이 30일 세종시의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세종경찰청은 "특정정당에서 수사의뢰한 세종시 A의원의 땅 투기 혐의와 관련해 이날 10시부터 의회 사무실 등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시의원이 과거 연서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해당지가 개발지로 지정되도록 직위를 남용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A 의원에 대한 관련 의혹은 정의당 세종시당에서 제기됐다. 앞서 정의당 지난 15일 A 의원의 국가산단 내 투기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 의원은 세종시 연서면 와촌·부동리 스마트 산업단지 인근에 야산 2만6,182㎡를 보유해 투기 의혹이 일었다.
산단 주변 연서면 봉암리에도 대지 770㎡와 상가 건물, 배우자 명의 주택과 상가 건물 등을 다수 갖고 있다.
경찰은 평소 A씨와 가깝게 지낸 B씨도 조사 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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