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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한 적 있어…인종차별 반대"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에 대해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면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한글과 영어로 된 장문의 글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라며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우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았다"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우리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이들은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 하겠다"고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했다.

최근 서구사회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한인이 운영하는 스파에 연쇄 총격 사고가 벌어졌고,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지하철 안에서 한 흑인이 아시안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범죄가 전세계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 이하 방탄소년단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 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 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 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 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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