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가 대학 신문방송국을 디지털 기반의 통합뉴스룸 체제로 혁신한다.
동명대는 언론의 디지털 퍼스트 시대를 맞아 대학신문과 방송의 아날로그 시대를 마감하고 100퍼센트 디지털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은 지난해 8월부터 디지털언론 전문솔루션 기업인 AMI시스템즈와 MOU를 체결하고 통합CMS와 온라인플랫폼 티유타임스(TU Times)를 구축해왔다. 이로써 대학이 그간 분리 운영해온 신문사와 방송국이 통합, 하나의 뉴스룸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 구축한 통합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는 온·오프라인 뉴스 콘텐츠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대학에서는 도입한 전례가 없다. 학생들은 웹과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기사를 생성, 편집, 배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텍스트, 음성, 동영상, 멀티미디어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송출할 수 있다.
디지털체제 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대학은 29일 본관 107호실에서 29명의 국원을 대상으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티유타임스의 정기자로 임명된 12명의 국원은 지난 6개월 동안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수습기자로 참여해온 학생들이다. 최근 진행된 수습국원 모집에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7명의 신입국원에게는 수습기자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이번 CMS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미래지향적 혁신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대학 재정운영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 대학 신문방송국의 디지털 전환이 국내 대학의 디지털 혁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체제 전환을 주도해온 이화행(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신문방송국 주간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봤다. 그는 “대학은 모든 분야에서 MZ세대 맞춤형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 혁신이 있고 신문과 방송의 미래도 디지털에 있는 만큼 학생들이 10년 후 활동하게 될 언론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게 됐”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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