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한국 영화가 가지는 힘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 장관은 이날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공항철도 서울역 회의실에서 영화계 주요 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민규동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이춘연 씨네 2000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황 장관에게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받은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고갈 위기에 놓인 영화발전기금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황 장관은 “영화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사랑하는 대표 콘텐츠”라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이 위축돼 있지만 코로나19 직전 ‘기생충’과 같은 작품이 보여줬듯이 한국영화가 가지고 있는 저력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하고 참신한 한국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독립·예술영화와 중소영화 등의 제작·투자는 물론 한국영화가 더욱 많은 관객으로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유통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산업환경 속에서도 ‘한국영화가 가지는 힘’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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