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투자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술분야 스타트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투자유치·매출(수출)·지재권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5G 소재 전문기업 (주)이랑텍은 지난해 스타트업플랫폼의 투자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하반기 투자컨퍼런스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동통신사 간 주파수 간섭을 차단하는 ‘상호간섭제거 필터’를 주력 아이템으로 시장을 공략,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산업은행(KDB) 등에서 모두 85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확보와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 코어다(주) 역시 스타트업플랫폼 투자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로, 센서에서 발산한 레이저가 물체에 도달한 거리를 측정·분석해 영상을 인식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모션인식 장치 ‘GLAMOS’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TV, 노트북 등과 연결하면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마치 터치 스크린처럼 간단한 동작만으로 화면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 미국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KICKSTARTER와 INDIEGOGO에서 약 46만달러, 하반기 일본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MAKUAKE에서 1,145만엔의 투자금액을 확보했다.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2억원을 투자받은 후, 현재는 스타트업플랫폼의 각종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신기술개발 및 연구 시설 확충을 위한 추가 투자를 유치 중이다. 스타트업플랫폼은 창업·투자·시설·교육·지원사업 등의 창업정보를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민선 7기 경기도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서비스다.
박상덕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활성화와 성공창업을 위해 우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투자연계 지원프로그램으로 우수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