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생심의위원회에서 서울 도봉구 도봉2동 625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역 및 골목상권 지역에 대한 ‘도봉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
이 지역은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노후화됐고, 지역 내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복지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또 지속적으로 청년·청소년 인구도 감소하며 지역 쇠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도봉역, 방학역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도봉산, 수락산, 중랑천과 인접한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 내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주택개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와 도봉구는 지난 2017년 희망지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도시재생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2018년 9월 ‘서울형 도시재생 3단계 사업지역’으로, 2019년 10월 8일에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10개의 마중물 사업과 5개의 연계사업이 추진되며, 슬럼화된 구역 내 빈집을 매입하여 4m 도시계획도로를 조성하는 사업과 국토교통부 동행사업과 병행하여 주택 단위의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실행 사업으로 구성했다.
도봉구는 사업 실행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단위사업별로 집수리, 돌봄, 상인분과 등 8개의 연계 분과를 구성한 바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사업 추진 도중 발생 할 수 있는 갈등 관리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협의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사업 실행 주체를 발굴 및 육성하고 지역 주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봉2동 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심의에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에 돌입하여 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에는 사업의 모토대로 ‘스스로 가꾸고, 더불어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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