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것과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은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비슷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강력한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주들이 보기엔 ‘특정 영주 편을 드는 사람보다는 저분이 계속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묘한 리더십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김 위원장이 대선에서도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고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제1야당 비대위원장 1년 하고 제3지대 가서 뭘 만들어도 제1야당과 범야권 통합을 하는데 기여한다면 그건 참 좋은 일”이라며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김 위원장이 밖에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1년 전에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며 “윤 전 총장은 현 권력의 부당함에 저항하는 이미지가 국민의 지지로 이어진 것이 있어서 아마 금방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보선 뒤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윤 전 총장이 제일 먼저 김 위원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4월8일에 나는 집에 가겠다’, ‘윤석열 총장한테 연락하고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은 ‘네가 연락해라’ 이것이다”라고 해석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