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출하기에 혈안이 된 극우 정치인”이라고 24일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태극기 (부대의)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해 극우 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상급식 투표 후 시장직을 내려놓은 사실을 언급하며 “아이들 무상 급식 밥그릇을 걷어 차고 중도 사퇴한 오세한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행은 “오세훈 후보가 마치 중도 이미지를 갖고 계시는 분처럼 알려져있는데, 2019년 10월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한 장면을 보니 극우 정치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오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고 촛불 정신의 정면 도전”이라며 “극우 정치인 오세훈의 등장과 함께 광기 어린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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