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부산도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렴감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땅 투기 연관 의혹으로 최근 파면된 부산도시공사 직원 A 씨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A 씨는 입찰 관련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부지 입찰을 담당한 중간 간부인 A 씨는 기장군 일광신도시 상가용지 입찰에 혼자 참여해 토지를 분양 받은 후 계약 과정에서 지인들과 공동 투자인 것처럼 계약서를 꾸민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또 시세 차익을 위해 분양대금 납부 일정을 마음대로 늘린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계약서 위조와 분양 대금 납부 일정 임의 연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파면 됐으며 계약 자체도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공공 도시개발을 주관하는 지방공기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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