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가 따뜻한 가족애부터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코미디까지 모두 담아내며 일요일 밤,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7호 탄생을 염원하는 ‘팽락부부’와 지상렬, 신봉선의 인천 데이트와 더불어 어머니와 함께한 ‘심효부부’의 의미 있는 하루, 아들 동영이를 이용식의 딸 수민이와 이어주려는 임미숙의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먼저 김원효와 부산 시댁을 찾은 심진화는 특유의 활발함과 애교로 시어머니와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 그녀는 한 번도 염색해 본 경험이 없지만 시어머니를 위한 ‘진화살롱’을 오픈, 직접 새치염색과 드라이까지 해드리며 살가운 매력을 뽐냈다.
세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오륙도로 향했다. 아버지와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다시 사진을 찍은 김원효는 배를 타고 가다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바다를 바라보며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떠올리는 세 사람이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임미숙은 운동하는 아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용식 부녀를 초대했다. 아이스하키 연습 중이던 동영이의 훈훈한 등장과 더불어, 아들과 수민이가 잘 되길 바라는 임미숙의 밑도 끝도 없는 끼워 맞추기와 이용식과의 유쾌한 개그 합이 재미를 안겼다.
동영이는 스케이트 초보인 수민이의 스케이트 끈을 묶어주거나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시합에 돌입하자 수민이는 매섭게 질주했고 초등학교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던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집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더욱 친해져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아들이 멋있었는지 물어보는 임미숙의 질문에 수민이가 “달라보였다”고 답하자 동영이가 수줍게 웃어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마지막으로 팽현숙, 최양락, 지상렬, 신봉선은 놀이공원을 찾았다. 지상렬은 디스코팡팡에서는 무서워하는 신봉선을 보호해주고, 회전목마에서는 치마 입은 그녀를 배려해 자신의 옷을 걸쳐 주며 매너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단둘이 대관람차를 탄 ‘봉지커플’의 어색한 공기와 진지한 대화가 심장을 간질였으며 이들과 다른 ‘팽락부부’의 온도는 웃음을 유발했다.
‘팽락부부’의 17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식사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지상렬과 신봉선을 끊임없이 엮다가도 순간 티격태격하는 팽현숙과 최양락의 케미가 끝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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