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야당이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다면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특검에 대한 대답을 해주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를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은 시간 끌기 용도”라는 야당의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수사 착수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특검을 주장한 것은 “4·7 재보궐선거용 시간 끌기”라는 의견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면 한 달 내에 구성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며 “특별수사본가 먼저 수사한 뒤, 특검 구성이 완료되면 수사 결과를 이첩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도 재차 제안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시·도의원, 기초의원도 모두 조사하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혐의가 있으면 선출직 출마가 불가능하도록 후보공천검증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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