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축된 2차 접종용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2차 접종 물량이 확정되면 전체 백신 수급·재고 상항을 감안해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접종을 하도록 하겠다는 정부내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지난달 말 시작됐으며 2차 접종은 8주 간격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말쯤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차 접종을 위해 미리 확보해 둔 백신을 1차 접종용으로 돌려 1차 접종률을 높이고 추가로 공급받는 AZ 백신을 2차 접종용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전문가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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