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고구려 공주 김소현의 국혼이 정치 다툼의 중심에 올랐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 8회에서는 고구려 공주 평강(김소현 분)의 국혼이 화두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로맨스와 정치 싸움이 얽혀갈 것을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고원표(이해영 분)의 계략에 빠져 중신들의 신뢰를 잃었던 평강. 이번에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공녀들을 신라로 빼돌리던 해지월(정인겸 분), 해모용(최유화 분) 부녀를 처벌함으로써 제가회의 귀족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평강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은 고원표는 역으로 평강을 이용하려 했다. 평강을 연모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 고건(이지훈 분)과 평강을 결혼시켜 왕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평강의 도움으로 조금씩 태왕의 권위를 찾아가던 평원왕(김법래 분)은 이를 거절하며 평강의 편이 되어줬다. 하지만 고원표는 평원왕의 과거와 평강, 태자의 목숨을 빌미로 그를 협박했고, 평원왕은 결국 고원표를 못 이기고 국혼을 공표했다. 평강은 이에 항의하다가 쓰러지기까지 했다.
강제로 하는 국혼이 아닌, 진짜 평강의 마음을 얻고 싶었던 고건은 평강에게 정식으로 청혼했다. 오래도록 평강을 연모한 고건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평강은 "내 마음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라며 고건의 마음을 거절했다. 온달(나인우 분)을 언급하며 "그 사람이 내 남자야. 내 명운을 함께 할 남자"라고 말하는 평강을 보며 고건은 강한 질투심을 느꼈다.
평강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고건이기에, 충격은 컸다. 이에 고건은 자신의 아버지 고원표에게 평강을 가지겠다고 선언했다. 평강을 뺏어서라도 갖겠다며 "결국 내 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지훈의 흑화에 흥미진진함도 더해졌다.
같은 시간 온달 역시 평강의 국혼 이야기를 듣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장백 약초점을 찾아간 온달이 해모용에게 "부탁이 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온달이 해모용을 만난 이유는 무엇인지, 평강과 온달, 그리고 고건의 삼각 로맨스는 어떻게 펼쳐질지, 또 이들의 로맨스가 고구려 권력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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