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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대 규모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 개소

16개 방음부스 갖춘 분리형 온라인 상담장…통역도 무료 지원

지역 주력산업 아세안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개최 예정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4층에 조성된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 내부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전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수출상담장이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0일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4층에 마련된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은 16개 방음부스와 화상 시스템을 갖춘 분리형 온라인 상담장이다. 대규모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효율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

이곳은 해외 출장이 어려운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원하는 시간을 예약한 후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에 방문하면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으로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다. 지역기업을 위한 상담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통역도 무료로 지원한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기법 향상 등의 세미나를 열고 온라인 마케팅에 특화한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의 제작도 지원한다. 현재 서부산 권역에는 명지산단, 신호산단,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대규모 산업단지에 부산 제조업 기업의 72.4%가 소재하고 있어 온라인 전문 상담장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중소기업 16개사가 참여하는 ‘아세안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이들 기업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아세안 5개국 50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4월에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고 5월에는 인도 대형 온라인몰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에만 15회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동부산 권역인 벡스코에 10석 규모의 화상 상담장을 개소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소한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이 지역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앵커시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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