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고려대 4·18의거의 주도자 박찬세 전 통일연수원장(고려대 교우회 고문)이 향년 86세로 6일 별세했다.
1935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원장은 고려대 법학과 재학 시절 '고대신문' 편집장을 맡으며 1960년 "우리는 청년 학도만이 진정한 민주 역사 창조의 역군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총궐기하자"는 4·18선언문을 썼다.
졸업 후에는 유진오(1906∼1987년) 신민당 총재 비서관과 국회 전문위원을 거쳐 1973년 대통령 공보비서관이 됐고, 1978년에는 제1무임소장관실 정책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1981년부터 15년 동안 국토통일원(현 통일부)에서 통일연구소장·정보분석실장·통일연수원장(현 통일교육원장) 등을 재직했다.
빈소는 11일 오후 5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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