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020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제19전투비행단 소속 전영기 소령(38·공사 53기)을 선정하고 2일 공군본부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군 최우수 조종사’ 선발은 일선 비행단에서 근무하는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한 해 동안의 비행경력과 작전참가 횟수·비행 안전 기여도·전문지식·체력평가 등을 합산해 총 1,0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해 최우수 조종사를 뽑는다. 이번에 선발된 전 소령은 F-16 전투기가 주기종으로 1,000점 만점 중 735점을 획득해 ‘공군 최우수 조종사’의 영광을 안았다.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는 달리 한 해 동안 모든 임무수행 분야를 종합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항공기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 전투임무기는 F-15K 조종사 송승환 소령(37·공사 54기), 훈련기 분야는 FA-50 조종사 강중호 소령(37·공사 54기), 기동·통제기 분야는 HH-47D 조종사 강병지 소령(35·공사 56기)이 각각 선발돼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기종별 우수 조종사로 선발된 22명의 조종사들도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 소령은 “먼저 내조해준 아내와 항상 믿고 따라준 세 자녀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려 노력하고 있는 전 조종사들과 정비·무장 요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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