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유럽에서 매우 기피한다’고 지적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체 어느 나라들 이야기냐.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유럽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Z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 승인한 세계적 백신”이라며 “전문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왜 국민의힘 만 모르쇠로 일관하느냐”고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AZ) 고령층 접종 관련 임상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프랑스는 74세까지 AZ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고, 독일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오히려 1회 접종 후 입원 비율이 줄어든 것은 화이자 백신에 비해 AZ 백신이 더 높았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는 ‘트렁크 들고 나가서 백신 사오라’던 국민의힘이 지금은 나 홀로 불안을 호소하며 국민들 걱정을 부추긴다”며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불안감 조성밖에 없느냐”며 “제발 정치지도자의 말의 무게를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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