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일 오후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3249번부터 3256번까지이며, 지역별로는 사하구 3명, 부산진구 2명, 남구 1명, 동래구 1명, 해운대구 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어선에 승선 중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가 확진된 3221번의 연관 확진자로, 3221번의 동료인 3247번의 가족이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원인 3221번은 지난달 14일 영도구 해동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 퇴원했다가 하루 만에 어선에 승선했다. 3221번은 20일 자가격리 대상으로 결정됐으나 격리 통보 당시 선원 27명과 함께 조업 중이었다.
25일 하선 한 이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221번의 접촉자 검사에서는 동료 선원 7명이 확진됐다.
이날 선원 가족 2명과 경남에 거주하는 동료 선원 1명도 추가 감염됨에 따라 현재까지 연관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선박과 소속 업체 종사자 73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3221번과 함께 조업을 했던 선원들과 전날 추가 확진된 선원의 접촉자를 포함한 30명이 자가격리됐다”고 설명했다.
3221번은 해동병원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3221번이 해동병원에서 감염됐는지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역학조사 중”이라 말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중 1명의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와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한 1명도 확진됐으며 또 다른 확진자는 타지역 소재 시설 입소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중이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중구 송산요양원 입소자 38명, 종사자 26명에 대한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다. 영도구 해동병원의 환자 61명, 종사자 75명에 대한 정기추적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256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1,953명과 해외입국자 3,190명 등 모두 5,143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요양시설, 요양병원 입소자, 종사자 등 80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을 접종한 20명은 근육통, 발열, 어지럼증, 구토, 두통, 가려움 등을 호소했으나 중증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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