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AI양재허브’가 지난해 653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3년 간 누적 매출은 총 1,2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투자유치도 521억원을 달성했고 629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AI양재허브는 서울시가 AI 기술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선보인 교육거점이다. 초등학생부터 취업준비생, 관련 전공자, 예비 개발자에 이르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만 1,05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누적 인원은 1,629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AI양재허브 입주기업을 현재 78개에서 11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입주기업도 AI양재허브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50개 기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산업의 저변을 서울시 전역으로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올해 운영 방향으로는 △'AI양재허브 멤버십' 신설 및 50개 기업 선정 및 지원 △민·관 협력을 통한 AI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AI 스타트업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이전 사업화 △AI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점 목표로 내걸었다.
서울시는 AI양재허브 추가 입주기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입주공간은 독립형 사무공간 17개와 개방형 사무공간 68석이다. AI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지난 3년 간 ‘AI양재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가 모이는 구심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양재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AI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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