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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선거용 비판에 홍익표 "국민수준, 돈 받고 투표하지 않아"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돈을 드리는 것… 정치적 변화 있지 않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지난 달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8일 지난 28일 총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마련한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국민들께서 누가 돈을 드렸다고 해서 그 돈을 받고 표를 찍는다, 안 찍는다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돈 뿌리기’라는 지적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을 좀 보셨으면 좋겠다”며 “과거 고무신 선거·막걸리 선거와는 다르다”고 이같이 반박했다.

아울러 “지금 저희 정부 여당이 그 돈을 관리하고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을 뿐 그 돈의 원래 주인은 국민”이라며 “원래 주인인 국민에게 돈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드렸다고 해서 국민들께서 정치적 변화가 있거나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지난 1일에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세금을 내지 않는 노점상까지 지원’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세금논쟁은 매우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금을 냈기 때문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사회 공동체적 차원에서 가장 피해가 있고 힘든 분에게 우선적으로 피해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사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 않은 분이 누가 있겠나”라며 “일부 소상공인 측에서 그런 얘기가 있다고 지금 일부 언론이 보도 하는데 지금 그렇다면 유리지갑이라고 하는 직장인들의 불만은 뭐가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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