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존슨앤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는 26일(현지시간) 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EUA)을 권고했다.
J&J의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해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기는 백신으로 유명세를 탔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임상시험 결과 전체적으로 경증·중증의 예방에 66%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을 막는 데는 85%의 효과가 있었고, 이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J&J의 백신은 최신 백신 제조법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법을 채택한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흔한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했다.
FDA가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모더나의 백신과 함께 미국에서 접종되는 세 번째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지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FDA가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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