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1절 신고된 서울 도심 집회로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경찰청은 “도심권에서 각 단체별 집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집회상황에 따라 교통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기준 3·1절 서울 내 총 1,478건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중 집회 금지구역 또는 10인 이상 집회 신고를 한 13개 단체(102건) 집회 에 대해서는 모두 금지통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인근 등 도심 집회제한구역에 낸 신고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와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이 있다.
금지구역 외 10인 미만으로 신고된 1,376건의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3·1절 오후 서울 전역의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 모두 157곳에서 '9명 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3·1절 당일 집회가 실제로 개최되는지,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등 상황을 보고 도로 통제를 결정하겠다"며 “부득이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을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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