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이윤우 책임연구원이 한국광학회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3월 1일부터 1년 임기를 시작한다.
1989년 창립된 한국광학회는 재적 회원수 약 8,000명으로 우리나라 광학 기술을 선도하는 대표적 학술단체다. 광학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공헌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광학회는 물리·전기 및 전자·기계·소재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으로 오랜 전통과 신기술이 함께하는 매우 진취적인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광과학 분과를 비롯한 9개 분과를 중심으로 17개 국외학회와 국제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고 ‘광과학 및 광기술’ 분야의 학문과 광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광기술은 정보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국방·우주·안전·의료·조명·색채 등 우리나라 주력 및 전략산업의 핵심기술이다. 관련 생산액은 약 100조 원 이상으로 기초학문부터 산업응용까지 사회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KRISS의 핵심연구 분야인 7개 기본단위 가운데 길이·시간·광도 측정표준뿐만 아니라 형상측정이나 분광분석 등에도 광기술이 사용된다. 이에 KRISS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광 관련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1985년 KRISS에 입소해 우주광학연구단장과 산업측정표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초정밀 광학부품과 결상광학기기의 측정표준을 확립했고 고집적 반도체 공정용 초박막 광계측기술과 우주용 대구경 비구면 거울을 개발해 국내 광산업 선진화에 크게 공헌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광기술과 첨단광산업을 선도하는 광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광과학 기술 로드맵 2030 발간, 산학연 협력과 국제학술교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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