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공청회를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건립에 반대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만든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부산시가 추산한 7조50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28조6000억원이 소요될 수 있고, 안전성·경제성·환경성 등 7개 영역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보고서는 굉장히 악의적 보고서고,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뭘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민주당과 함께하는 정부는 가덕신공항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당은 하자고 하고 정부는 하지 말자고 하면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산시민이 염원하는 가덕신공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국토부 장관을 경질해달라”며 “그렇지 않고 가덕신공항을 한다면 그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욱 기자 uk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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