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선제대응을 통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인 26일 산림 내 무속 행위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 예상되자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 것이다.
먼저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대책본부 내에 자치구·군 등 19개 기관과 함께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취약지에는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하고 산림인접지에서 쥐불놀이를 금지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26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구·군과 부산시설공단 직원들이 순찰을 통해 산림 내 무속 행위나 달집태우기 등을 적극 계도할 방침이다. 또 사찰·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새, 토굴 등 무속 행위가 예상되는 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초와 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해 산불 예방에 나선다.
이 밖에도 산림 내 사찰·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을 위해 진화 차량의 급수, 각종 진화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 발생에 대비해 초동진화태세 확립과 산불피해 최소화에도 적극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에 가는 시민들은 성냥,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입산이 금지된 장소 출입과 산림 및 그 인접한 지역에서 흡연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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