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 후보는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 의원, 윤 의원과 만나 회동했다. 한 관계자는 홍 의원, 윤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사전에 조율이 있었고, 국내 정치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최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진영 인사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전날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만났다. 이어 이날 전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 의원과 4선 윤 의원과 만나 회동한 것이다.
안 후보는 3월 초 정해질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보수진영 인사와의 접촉도 단일화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지난 1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고 밝혔다. 최근 홍 의원은 안 대표의 TV토론회를 본 후 “(과거)안초딩이라 놀린 것을 사과한다. (안 대표의) 결단력도 돋보이고 압축된 언어 사용능력은 대단한 진전이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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