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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위협당했다"…112 거짓 신고로 경찰 28명 출동시킨 민폐 취객

기장경찰서, 허위 신고자 2명 연이어 검거

지난해 부산경찰청 거짓 신고 214건…경찰, "강력하게 처벌할 것"

술에 취한 채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2명이 검거됐다.




술에 취한 채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와 B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 41분께 부산 기장군 자택에서 "부산역 지하철 계단에서 흉기로 위협당하고 강도도 당했다"고 112에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관 28명을 보내 현장을 수색했지만, 범죄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이후 A 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기장군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경찰서는 또 같은 혐의로 50대 남성 B 씨를 검거해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부산 기장군 한 모텔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깡패들이 흉기로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등의 거짓 신고를 8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가 경찰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아 경찰관 10여 명이 수소문 끝에 모텔에 있던 B 씨를 검거했다.



지난해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거짓 112 신고는 모두 214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65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141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 112 신고는 경찰력 낭비뿐만 아니라 경찰이 다른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허위신고 사범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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