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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벌써 30주년…추모·기원비 세운다

수사인력 연인원 35만 명 투입된 최대 미제사건

내달 와룡산 인근에 설치…기억·교육 공간으로 활용

대구 성서 와룡산 인근에 설치될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제공=대구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계기로 내달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가 설치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경찰이 단일사건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추모·기원비는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이 된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하기 위해 설치된다.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로 화강석 등 자연친화적 재료로 제작돼 추모제가 열리는 내달 26일까지 와룡산 인근에 설치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형물 디자인과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며 “실종아동들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기억과 교육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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