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및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올해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은 감염병 재난 극복을 위한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둔 5개 분야 3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의료진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공연자원봉사단의 유튜브 공연, 마스크 모으기 캠페인 등 언택트 자원봉사 활동을 크게 늘린다.
또 자원봉사 재난지원시스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평소 사회 안전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대비 자원봉사, 기후변화대응 등의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비상시 신속히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66개 재난 관련 기관·단체로 구성된 ‘재난 자원봉사 SOS 지원시스템’도 운영한다.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게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후대응·탄소중립에 대한 교육 후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시민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현재 대구의 자원봉사자 등록인구는 인구대비 29%인 70만 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70만 명 시대를 맞아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원봉사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대구시는 재난 자원봉사 플랫폼을 운영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문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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