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일본 방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일왕의 61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통령과 국무부 부장관일 때의 일본 방문을 기쁘게 떠올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십이 심화·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을 다시 방문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난달 전화통화를 거론하면서 “미일 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에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및 인권의 유지, 기후변화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 공동의 지역적·국제적 안보과제 대응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공통 가치와 공동 이익은 우리의 국제적 파트너십에 흔들리지 않는 토대”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일본의 국제적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고 향후 양국 간 유대 강화를 고대한다”면서 일본 국민에게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일왕의 생일은 23일로, 블링컨 장관의 성명은 일본 시간으로 23일 0시 무렵에 나왔다. 지난해 60번째 생일엔 당시 미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축하 성명을 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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