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5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40.6%(매우 잘함 22.6%, 잘하는 편 18.0%)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56.1%(매우 잘못함 40.0%, 잘못하는 편 16.1%)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3%다.
특히 중도층에서 긍정평가(42.5%→34.0%, 8.5%p↓)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53.8%→64.4% 10.6%p↑)가 대폭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 논란, 민통선 탈북자 발생과 경계 실패 논란,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공방, 신현수 민정수석-박범계 장관 갈등 노출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이 있고 난 후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인사 논란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0일 42.6%(부정평가 53.4%)였던 문 대통령 지지도는 15일 42.9%(0.3%p↑, 부정평가 53.5%)로 소폭 올랐다가 16일 40.6%(2.3%p↓, 부정평가 55.7%), 17일 37.4%(3.2%p↓, 부정평가 59.4%)로 하락했다. 17일은 청와대가 신 수석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 발표한 날이다. 이어 18일에는 38.9%(1.5%p↑, 부정평가 57.5%), 19일에는 42.7%(3.8%p↑, 부정평가 54.0%)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 39.7%(5.3%p↓ , 부정평가 59.1%), 서울 38.6%(2.9%p↓, 부정평가 57.4%), 부산·울산·경남 34.9%(1.0%p↓ , 부정평가 59.9%)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 60.9%(3.0%p↑, 부정평가 35.9%), 대구·경북 27.5%(1.8%p↑, 부정평가 68.7%)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3%(2.5%P↓, 부정 54.7%)로 감소했고 남성 39.9%(1.1%p↑, 부정평가 57.4%)은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30대(5.9%p↓, 46.2%→40.3%, 부정평가 56.1%), 60대(1.6%p↓, 34.9%→33.3%, 부정평가 63.4%)에서 떨어졌고 70대 이상(1.9%p↑, 32.9%→34.8%, 부정평가 60.3%), 50대(1.5%p↑, 42.3%→43.8%, 부정평가 54.5%)에서는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4.2%p↓, 29.8%→25.6%, 부정평가 65.0%), 열린민주당 지지층(1.7%p↓, 84.2%→82.5%, 부정평가 15.6%)에서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층(1.0%p↑, 86.8%→87.8%, 부정평가 10.3%)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8.5%p↓, 42.5%→34.0%, 부정평가 64.4%)에서 떨어졌고 보수층(4.2%p↑, 17.0%→21.2%, 부정평가 76.9%), 진보층(1.7%p↑, 69.1%→70.8%, 부정평가 26.7%)에서는 올랐다.
직업별로 가정주부(4.5%p↓, 37.7%→33.2%, 부정평가 63.1%), 사무직(2.5%p↓, 50.2%→47.7%, 부정평가 51.0%)에서 하락했고, 노동직(5.0%p↑, 37.1%→42.1%, 부정평가 53.5%), 무직(3.0%p↑, 28.2%→31.2%, 부정평가 61.6%)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0.7%포인트 오른 31.8%,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내린 31.6%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오른 7.9%,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6%,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4.7%,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1%였다. 무당층은 2월 2주 차 대비 변동 없는 1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8,0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3,010명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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