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7개 공공기관 이전 발표로 수원지역 도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 도의원들은 이전계획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기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는 22일 '경기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 경기 북동부 이전 화답문'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이전이 북부 발전의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부의원협의회는 "민선 7기 들어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철학을 외치며 경기북부에는 새로운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경기연구원 등 7개 기관을 경기 북동부의 접경지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이전하는 3차 계획을 발표한 것은 경기북부 주민에게 소외만 받고 있던 지역의 성장이라는 꿈을 이루고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강력한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준 것을 재차 환영하며 경기북부 도의원협의회도 경기도와 발맞춰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 발전을 가로막는 5개 중첩규제인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법, 과밀억제권에 관한 해법을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함께 고민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민선 7기 들어 두 차례에 걸쳐 8개 공공기관을 낙후된 경기 동북부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 17일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 7곳의 추가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역 도의원들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은 이전 반대 1인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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