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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보좌관 "中, 코로나 기원조사 자료 제공 불충분"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또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팬데믹이 어떻게 확산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중국이 충분한 원자료를 제공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WHO와 중국이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문제를 제기했다"며 "중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및 확산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WHO에 제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WHO 조사 보고서에 개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슈 포틴저는 이날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포틴저는 "중국 보건당국은 어느 정도 배제됐던 것 같다. 왜냐하면 중국 공산당이 은폐 시도를 위해 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며 2019년 말까지 중국 보건당국의 수장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조치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그 실수의 대가는 컸다. 보건당국은 독감 수준의 인식에 머물러있었다. 심각한 실수였다"고 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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