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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아내 집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르려 한 70대 검거

7년만에 찾아가 범행…이웃 도움으로 화 면해

7년 째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년 째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75)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거실과 부엌에 인화 물질인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재산 문제로 별거하고 있던 아내 B씨의 집에 7년 만에 찾아가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아내에게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달라"고 요구한 뒤 아내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배낭에 들어있던 휘발유를 뿌렸다. 한자리에 있던 이웃 주민이 곧장 A씨의 행위를 제지하고 라이터 등을 빼앗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오랜만에 찾아온 남편이 갑자기 찾아온 것이 불안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에게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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