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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후 달아난 배달기사…“순간적 실수”

경찰, 16일 오후 20대 남성 조사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에게 성기를 노출한 후 달아났던 배달의민족 소속 배달기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 기사 2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경찰 요구에 따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하며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설 당일인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 주민에게 성기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배달의민족 로고가 새겨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나 피해자가 차량 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배달의민족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배달의민족은 배달기사의 신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면서 A씨의 라이더 계정을 중지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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