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스코틀랜드가 다음 주부터 등교를 재개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실기 수업이 필요한 중고생들 일부가 먼저 등교하게 된다. 대신 교직원과 중고생 등은 주 2회 신속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3월 15일 전에 등교 대상이 확대되지는 않을 계획이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등교시 주요 위험은 학교 내 감염보다 등교로 인해 어른들 간의 접촉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른들이 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다가 어울린다든지 출근으로 인해 접촉이 늘어나는 것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등교가 시작되는 것이 봉쇄규제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가 워낙 우선"이므로 아이들이 학교에 다시 다닐 수 있으려면 어른들은 현재 규제를 좀 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터전 수반은 4월 부활절 연휴 때 휴가 계획도 잡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해 여름보다 봉쇄를 풀기가 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웨일스에서도 3∼7세는 다음 주부터 등교한다. 잉글랜드는 이르면 3월 8일에 등교를 재개한다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말했고 북아일랜드도 적어도 3월 8일까지는 대부분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게 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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