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어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전날보다 97명 늘어난 258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10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던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 8일 90명을 기록하며 83일 만에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후 100명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어제 200명을 훌쩍 넘어서며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12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도 추가 확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0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은 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11명이었고 247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47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사망자도 1명 늘어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17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2만6,742명이다. 3,952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2만2,43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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