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백신을 맞았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은 72세인 차라스 왕세자와 73세인 그의 부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 부부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당시 찰스 왕세자는 경미한 증상을 제외하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6월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70대 가수 엘튼 존과 80대 배우 마이클 케인이 90초 분량 홍보 영상에 출연해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엘튼 존과 마이클 케인은 모두 이미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사이먼 스티븐슨 NHS 최고책임자는 보도자료에서 "75세 이상 10명 중 9명 이상이 이미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도 모두 맞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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