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오세훈, 나경원 후보가 가요무대라면 전 미스터트롯"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조 구청장은 10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번 선거는 10년 전 선거가 아니고 2021년 선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그래서 다 알려진 그런 분들이 된다면 가요무대가 되고 저처럼 참신한 신인이, 일 잘하는 신인이 되면 미스터트롯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국민들 마음을 얻으려면 짜릿짜릿한 데스매치가 있는 미스터트롯이 낫지, 가요무대라면 되겠는가"라면서 "서울의 판을 갈려면 옛날 불판으로는 안 되고 새로운 불판으로 갈아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구청장은 자신의 '재산세 절반 감면'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재산세가 52% 올랐다"면서 "올해는 서울시 전체에 세금이 너무 과다하게 걷힐 예정이다. 8,000억 이상이 걷힌다는 통계가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조 구청은 또한 "은퇴하고 집 하나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이렇게 50% 넘게 올리면 세금 낼 돈이 없다. 카드빚을 내서 세금을 낸다"면서 "세금 수탈이다. 그래서 재산세, 다른 세금도 같이 감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 다음날 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서 '단일화가 요즘 주요 화두다. 야권 단일화는 어떻게 됐으면 좋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일화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명령은 꼭 순종해야 한다.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무조건 단일화 해야 하고, 저도 거기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답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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