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고의 뮤지션들이 거쳐간 미국 전설의 무대 'MTV 언플러그드(MTV Unplugged Present)'에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이 오는 23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11시) 미국의 음악 전문방송 MTV가 방영하는 언플러그드 특별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 등이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 마련된 언플러그드 무대에 올라 색다른 음악적 매력을 뽐낼 예정이며, MTV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전 세계에 방영한다. MTV는 "방탄소년단이 히트곡들과 앨범 'BE' 수록곡들을 이전에는 결코 본 적이 없는 버전으로 팬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989년에 시작된 언플러그드는 어쿠스틱 반주로 공연을 펼치는 MTV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너바나, 에릭 클랩턴, 스팅, 오아시스, 밥 딜런, 에어로스미스, 머라이어 캐리, 조지 마이클 등 당대 실력파 팝 스타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BTS가 언플러그드 무대에서 어떤 곡을 공연할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았다.
작년 11월 발매된 BTS의 앨범 'B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이 앨범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 등이 수록됐다.
디지털 싱글로 지난해 8월 먼저 발매되었던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상위권에 24주째 머무르며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곡은 이번주 '핫 100'에서 4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BE' 앨범도 '빌보드 200' 74위에 오르는 등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157위에 랭크되며 50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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