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월별 생산자물가가 12개월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성향은 약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0.3%)과 같고, 전달(-0.4%)보다는 높은 수치다.
중국 월별 P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월 (0.1%) 이후 딱 1년 만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면서 경제정상화에 속도를 냈지만 내수부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판매 둔화로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연말 연시 각종 부양책이 집중된 반면 코로나19의 중국 북부지방 재확산으로 방역이 강화되면서 기업활동을 제약했다.
소비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를 기록했다. 전달(0.2%)에서 하락 반전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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