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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89명, 77일만에 200명대로…설 연휴 최대 고비(종합)

지역발생 264명-해외유입 25명…누적 8만1,185명, 사망자 총 1,474명

서울 112명-경기 83명-대구 21명-인천 18명-충남 10명-부산 9명 등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어제 2만1,222건 검사, 양성률 1.36%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80여명 줄어 300명대 밑으로 감소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가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실제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지역발생 264명…수도권 207명·비수도권 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늘어 누적 8만1,1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72명)보다 83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중 지난달 말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이날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1주일(2.2∼8)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는 1번, 300명대는 4번, 400명대는 2번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6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0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0명, 부산·광주 각 7명, 충남·경북 각 5명, 대전·강원·경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증가했고,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총 69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 사례와 수도권 도매업,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청양군 마을(누적 8명), 대구 북구 일가족(8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 2번 사례(5명),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5명) 등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총 188명…전국 13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46명)보다 21명 줄었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충남(5명), 경기(4명), 부산(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4명, 미얀마·폴란드 각 3명, 미국·콩고민주공화국 각 2명, 중국·인도네시아·요르단·영국·프랑스·크로아티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수단·탄자니아·튀니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83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1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충북·전북·전남·제주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47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8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53명 증가해 누적 7만1,218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7명 감소해 총 8,49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93만8,197건으로, 이 가운데 577만2,16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4,843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1,222건으로, 직전일 2만3,622건보다 2,40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5일의 4만6,175건보다는 2만4,953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1.36%(2만1,222명 중 289명)로, 직전일 1.57%(2만3,622명 중 372명)보다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93만8,197명 중 8만1,185명)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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