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8일 부탁했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서울시는 명절 연휴 기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성묘 길 버스 노선도 증편 운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대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설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이나 시립 장사시설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증편 운행을 시행하지 않는다. 대중교통 운행 편수도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영한다.
외부 유입이 많은 버스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방역 소독하고 직원 및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 상황 조치 요령을 교육한다. 버스터미널 안에는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한다. 연휴 전날인 오는 10일 오후에는 서울·강변·고속터미널역에 안전 관리 근무 요원을 추가로 투입해 퇴근길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어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2명 감소한 1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일 193명을 기록한 뒤 계속 200명대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8일 188명으로 감소하며 100명대에 접어들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1명이었고 111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28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사망자도 1명 늘어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339명으로 집계됐다.
8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2만 5,279명이다. 3,75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2만 1,18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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