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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 주요 수소기업 '네트워크 구축' 나서

투자유치활동 사전 단계 … 우선 20개 기업 방문, 현장 목소리 수렴

지난달 14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청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소산업 허브화를 위해 국내 주요 수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는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위한 사전 단계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안내하고, 현재 산업동향 및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다.

8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울산시에 있는 수소 관련 기업은 약 80여개로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수소생산, 수소부품 및 설비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4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있다.

울산경자청은 이 중 20여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동에 나선다. 기업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이나 규제현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니즈를 파악해 향후 경자청의 투자유치활동을 위한 전략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울산지역 외 기업 및 기관에 대해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입주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은 관세·취득세·재산세 등 조세감면을 받을 수 있고, 노동·경영 관련 각종 규제완화 특례가 제공되며, 일정 금액의 외환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운영방향을 정립한 ‘경제자유구역 2.0’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활동은 지정된 경제자유구역뿐만 아니라 울산 전 지역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전개할 것이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경자청은 ‘수소산업 중심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으로 지난달 14일 공식 출범해, 오는 2030년까지 외자투자 2억 달러, 국내 투자 5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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