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설을 맞아 코로나19 확산방지 등 안전한 교통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0~14일까지 ‘2021년도 경기도 설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 경각심 완화와 이동자제의 피로감 등으로 설 연휴 기간 귀성·귀경 또는 나들이 인파로 이동량이 증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도는 이를 위해 시내·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상시 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운수종사자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차량과 터미널에 대해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시행한다. 특히 고속버스 등 승차권 예매 시 온라인 예매와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한 비대면 구매를 확대하고, 창가 좌석을 우선 예약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행해오고 있는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연휴 기간 상관없이 운영한다. 이는 해외 입국자를 일반 승객과 분리, 접촉을 차단함으로써 지역감염을 방지하려는 조치로, 인천공항과 도내 주요 거점 정류소를 오가는 10개 노선을 일일 40회 운영한다.
이밖에 불량노면과 도로시설물에 대해 정비를 하고, 시군 및 버스 운송사업조합, 버스터미널과 협력해 교통법규 및 안전수칙 준수, 운행시간 준수 등 운송질서 확립도 강화한다.
도로 소통 정보는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백신 접종 전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설은 이동자제를 권고 드린다”며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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