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한다.
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설 명절 대비 유통시설 방역 관리방안'을 보고받고 관련 논의를 했다.
정부는 설 연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유통매장의 환기와 소독뿐 아니라 직원·고객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매장 방역과 개인 방역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시음·시식 행사와 화장품 견본품 사용 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매장 내에서 사람들 사이의 밀집도가 커질 수 있는 집객행사도 할 수 없도록 했다.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매일 산업부 주관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온라인 주문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유통물류센터와 배송인력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도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매주 관계 기관과 함께 유통물류센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쳐야 할 지점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송 인력에 대해서도 배송차량 소독과 개인 방역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과 산업부는 유통업계와 함께 관계 기관 간 방역 관리 비상연락체계를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하기로 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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