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주 내에 제8차 대회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전원회의를 소집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 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당대회가 5년 주기로 국가 방향과 과업을 설정하는 행사라면 당 전원회의는 1년 중 상·하반기에 개최해 평시의 정책 결정을 내리는 기구다.
북한은 지난달 5일부터 8일 간 개최한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군사력 증강’을 주로 논의한 만큼 당 전원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대회 개막식을 통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며 경제 실패를 자인했다. 또 지난달 13일 당대회 결론에서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8기 제1차 전원회의는 지난달 10일 8차 당대회의 6일 차 회의 중에 진행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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